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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교수님, 유방암 세포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견

  • 조윤서
  • 2016-05-03
  • 4835

박상규(약학, 사진)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ZNF224)을 발견했다. 새로운 단백질과 유방암 세포와의 관련성을 규명한 이번 연구 성과는 유방암 치료와 관련 의약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암 분야 저명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 4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ZNF224·miR-663a를 통한 p21·p53의 하향 조절과 세포 성장 증가 및 사멸 저항성(ZNF224, Krüppel like zinc finger protein, induces cell growth and apoptosis-resistance by down-regulation of p21 and p53 via miR-663a)’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내에서도 위암을 제치고 2002년부터 유방암이 여성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의 발생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자 변이에 의해 유발된다.

박상규 교수팀은 유방암 세포에서 p53과 p21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사인자 ZNF224를 발굴했다. 전사인자는 특정 유전자의 DNA에 결합해 이 유전자가 발현되거나 억제되도록 하는 유전자 발현 조절 단백질을 말한다. p53과 p21은 세포 주기 및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ZNF224가 세포 내에서 다른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RNA의 한 종류인 miR-663a의 발현을 증가시켜 p53과 p21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ZNF224이 과발현된 유방암 세포주가 항암제의 일종인 CPT에 저항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그동안 ZNF224에 대한 연구는 현상학적 모델에 집중되어 왔으며, ZNF224를 분자적 수준에서 분석해 유방암 세포 증식과의 관련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ZNF224와 miR-663a를 유방암 진단용 바이오마커 및 암 치료용 타깃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교수는 “실제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 ZNF224와 miR-663a의 발현 정도가 정상 조직에 비해 높았다”며 “ZNF224가 전사인자로써 암세포의 성장 촉진 및 사멸 저항성을 유도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ZNF224가 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며 “ZNF224를 억제하거나 ZNF224 타깃 유전자를 억제함으로써 유방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림설명 : 박상규 교수팀은 실제 유방암 환자 조직에서 ZNF224와 miR-663a의 발현정도가 높음을 확인했다.>

기사원문 : http://search.daum.net/search?q=%EC%95%84%EC%A3%BC%EB%8C%80%20%EB%B0%95%EC%83%81%EA%B7%9C&w=news&cluster_docid=26ogVIbu4nvcia9L9v